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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영화지만, 대체 무슨 말을 하려던 것일까하는 궁금증만 남은 영화. 한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과 주변 인물들의 슬픔 극복기가 핵심이었겠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섞여 있다보니 그것이 잘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시체가 금고에 갇혀 영영 땅에 묻힐 텐데 기껏 와서 키스나 하고 있는 장면에선, 다른 몇몇 장면들에서도 그랬지만 저 장면을 보며 특히나 가족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키스를 하지 못해 주변을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복수를 원했지만 결국 제 3의 물체가 복수를 해주다니, 범인은 분명 벌을 받았으나 그가 저지른 악행에 비해 그 정도가 너무 약했다. 또,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자신의 부재가 다른 이들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지만, 사춘기였던 소녀가 그 사이 성숙했다는 생각보다는 그 소녀의 죽음을 합리화하려는 대본 작가의 포장일 뿐이라는 생각만 든다.
러블리한 '수지'가 죽은 후 머물게 되는 그 곳은 분명 몽환적이고 신비로웠다. 하지만 영화까지 몽환에 빠뜨려 관객들을 혼란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자신의 시체가 금고에 갇혀 영영 땅에 묻힐 텐데 기껏 와서 키스나 하고 있는 장면에선, 다른 몇몇 장면들에서도 그랬지만 저 장면을 보며 특히나 가족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키스를 하지 못해 주변을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복수를 원했지만 결국 제 3의 물체가 복수를 해주다니, 범인은 분명 벌을 받았으나 그가 저지른 악행에 비해 그 정도가 너무 약했다. 또,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자신의 부재가 다른 이들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지만, 사춘기였던 소녀가 그 사이 성숙했다는 생각보다는 그 소녀의 죽음을 합리화하려는 대본 작가의 포장일 뿐이라는 생각만 든다.
러블리한 '수지'가 죽은 후 머물게 되는 그 곳은 분명 몽환적이고 신비로웠다. 하지만 영화까지 몽환에 빠뜨려 관객들을 혼란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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