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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시즈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같은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인지라
이곳저곳에서 던전시즈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반가웠다-_-;;
게임은 상당히 쉽다.
게임을 즐겨하지만,
실력은 항상 뒷번호인 본인이건만
'끝판왕'을 만나기 전까지 한번도 죽지 않았다.
근데 끝판왕에게 예닐곱번은 죽은 것 같다..ㅋㅋ
게임 중간중간에 여러번 등장하는,
귀신같이 웃으면서 지나가는
여자 꼬마 아이때문에 얼마나 놀랐던지.
(그러고보니 정말 귀신이긴 하다-_-;;)
이 장면만 놓고 본다면 호러게임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엔딩을 보기까지 미친 듯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한 것은 아니다.
WASD에 길들여진지 오래인터라
마우스로 이동과 공격을 모두 해야하는 어색함에 더하여,
영어로 샬라샬라 해대는 바람에, 대충 눈치로 감을 잡으면서 하긴 했지만
자세한 시나리오을 모르니 왠지 찝찝한 기분, 그리고 집중이 덜 되는 기분이었다.
뭐, 어쨌거나 정말 오랜 만에 엔딩이라는 것을 보게된 게임이다.
다만 그 엔딩이라는 것이 너무 짧은 영상 하나와 개발자들 이름만 나오고 끝이라니;;
허무하다.
하지만 그 허무함과 조금은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감수할 수 있을 만큼
꽤 괜찮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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