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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후 키아누 리브스의 나이를 검색해보았다. 1964년생.. 그리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연필로 세 사람을 죽였던, 그리고 '불가능한' 임무 -- 차라리 그 임무가 무엇이었는지 보여주었다면 좀 더 집중할 수 있었을 것 같다 -- 를 완수하고 은퇴한 인물, 게다가 보스의 아들에게 주먹을 날리고도 존 윅때문에 그랬다면 용서받을 수 있는 대단한 인물...이라고 영화에서는 말하지만, 막상 눈 앞에서 보는 존 윅의 액션은 뭔가 아쉽다. '제이슨 본'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정말 '레전드'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느릿느릿한 액션은 시원한 맛이 없다.
혹시, 은퇴 후 5년동안 사랑에 빠져 사느라 실력이 녹슬었지만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복수를!! 이런 영화는 아니겠지;;
그밖에,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전화 한통화에 데이트 나가듯 불려나간 분, 배신을 들키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유유자적 귀가하시는 분, 존 윅에게 찍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면서도 순순히 아들의 위치를 알려준 분 등 이래저래 부족한 설정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저녁식사' 예약이라든가, 안전을 보장하는 전용 호텔 등은 흥미로웠다.
정리하면, 존 윅(Wick)이 생각보다 윅(Weak)해 보이는 영화. 전설적인 킬러가 결국 개도둑이 되는 영화.
p.s 왕겜의 테온은 여기에서도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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