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영화포스터에선 마치 액션영화인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액션영화라기보단 아프리카와 다이아몬드에 숨겨진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니 다이아몬드에 그런 사실들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한창 뛰놀아야할 아이들이 총을 들고 전쟁을 하고 있고,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얻기위해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다니.. 영화에선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뤘지만, 그 가족뿐만이 아니라 내전을 피해 피난촌에 몰려온 수만명의 사람들 역시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머나먼 아프리카의 이야기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게다가 이 영화 한 편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서 다이아몬드가 팔리지 않는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안타깝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선 다이아몬드가 구매되고 있을 것이며, 또 다른 한 켠에선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내전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어서 빨리 이런 비극들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영화의 엔딩크레딧 전에 나온 자막 중 하나를 올려본다.
  Sierra Leone is at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