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스 타운에 입성한 Blyleven
쿠퍼스 타운에 입성한 Blyleven
이 투수는 트윈스의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으로 들어갈 계획
By Kelly Thesier / MLB.com | 01/05/11 6:22 PM EST
FORT MYERS, Fla. -- Bert Blyleven은 명예의 전당 투표결과가 발표되는 매년 1월이 올 때마다 기다림과 불확실성, 좌절감에 익숙해져버렸다.
하지만 이번 수요일,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지 14년째가 되는 올해, Blyleven의 긴 기다림이 마침내 끝이 났다.
지난 해 아깝게 5표가 모자랐던 Blyleven은 올해 79.7%의 득표를 받으며 그가 정말로 쿠퍼스타운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전화를 받았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려면 75%의 득표율이 필요한데, Blyleven은 463표로 안전하게 기준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제 트윈스에서 TV 애널리스트로 15년을 보내면서 "Circle Me Bert"라는 슬로건으로 알려진 이 남자는 자신의 달력 위에 쿠퍼스타운의 신성한 복도로 들어가는 날짜인 2011년 7월 24일에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엘리트 그룹에 뽑힌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기 때문에 기도하고 기다리며 14년을 보냈어요," Blyleven이 말했다. "야구기자협회에 감사하며, 드디어 그 곳에 가게 됐다고 말하고 싶어요."
59세의 Blyleven은 Harmon Killebrew, Rod Carew, Kirby Puckett에 이어 트윈스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4번째 선수다.
올해 Blyleven과 함께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선수는 두번째 도전만에 90%의 득표로 입성에 성공한 Roberto Alomar다.
야구기자협회로부터 공식적인 전화가 왔을 때, Blyleven은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있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하기 시작했고 -- 첫번째로 Blyleven의 어머니에게 했다 -- 그와 그의 부인이 둘 다 분주했던 아침이라고 묘사한 일을 끝마쳤다.
지난 13년간 득표수에서 오르락 내리락 해온 Blyleven은 수요일 아침에 그의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던킨 도넛 커피를 사고, 다음 주에 트윈스 판타지 캠프를 위해 그가 시내에 머무는 동안 예전 팀동료인 Tim Laudner와 함께 하기 위해 골프채를 구입하며 보냈다. 지난 해에 입성직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Blyleven은 올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고, 뉴욕으로 가는 일정이 있었지만 혹시 부정을 타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전화로 공식적인 소식을 듣기 전까지 짐조차 싸지 않았다고 한다.
"정신이 없네요," Blyleven이 수요일 오후 트윈스 마이너리그 단지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말했다. "아직도 멍합니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는 것 말고 달라지는 건 없을 거에요."
드디어 Blyleven이 야구계의 엘리트 그룹인 명예의 전당의 멤버라고 스스로를 부를 수 있는 해가 되었다.
아직도 많은 팬들과 야구 전문가들은 Blyleven이 쿠퍼스타운에 입성하기 위해 왜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는 트윈스, 레인저스, 파이어리츠, 인디언스, 에인절스에서 1970-92년까지 커리어를 보냈고, 거의 모든 투수부문 통산 기록에서 상위권에 있다.
거기에는 역대 27번째인 287승도 포함된다. Blyleven은 통산 3701개의 탈삼진으로 5위에 올라있다. 685번의 선발출장은 11번째 기록이며, 통산 4970이닝은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60번의 완봉승은 9번째 기록이다. Blyleven은 수요일 전까지 통산 완봉승 기록에서 상위 20위 안에 있는 투수 중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다.
Blyleven은 22년의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총 다섯 팀에서 뛰었는데, 그가 트윈스 -- 두 번의 기간에 걸쳐(1970-76, 1985-88) 본인이 속했던 구단 -- 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1969년 3라운드 픽으로 트윈스에 지명된 Blyleven은 19살이 되던 1970년에 프로 데뷔를 했다. 그는 Killebrew, Carew, Tony Oliva, Jim Kaat 등과 함께 하며 그 해에 10승을 거뒀다. Blyleven은 '76시즌 중에 트레이드되었는데, 80년대 중반에 다시 돌아와 1987년 트윈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이제는 구단의 방송 진행자로 일하고 있는 Blyleven은 트윈스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 중 하나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Bert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Killebrew가 트윈스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말했다. "제 친아들의 일인 것만큼 행복합니다. 1970년에 Bert가 미네소타에서 처음 투구를 한 경기에 저도 함께 뛰고 있었습니다. 그는 트윈스 구단과 모든 야구계에 믿음을 주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일이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랐는데, 하지만 이제 이렇게 성공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몇년간 Blyleven의 명예의 전당 득표율은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 투수가 말하길, baseballanalysts.com의 Rich Lederer을 포함한 인터넷 캠페인으로부터 받은 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그의 첫번째 도전인 1998년 투표에서 불과 17.5%의 득표를 받은 Blyleven은 '99년에 14%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 후 Blyleven의 득표율은 거의 매년마다 상승했다. 2008년에는 62.7%의 득표를, 지난 해에는 74.2%의 득표를 받았다.
"저는 제 기록들이 저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을 믿는다고 항상 말해왔습니다," Blyleven이 말했다. "기자들이 이번에 그 말을 실현시켜주니 정말 행복합니다. ... 5년정도는 더 기다릴 수 있었는데요 [웃음]."
최근 몇년간 Blyleven에게 투표하지 않는 기자들은 이 투수에게 300승이나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온 다른 선수와 동일한 사이영 수상 경력같은 기준점이 되는 성과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Blyleven은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단 한차례의 20승과 단 두 번의 올스타 경력만 있을 뿐 사이영 수상자에 그의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자들은 Blyleven의 기록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았다. 결국 Blyleven이 7월에 헌액될 때 어떤 모자를 쓸지 결정할 일이 눈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는 여전히 '집'이라고 부르는 구단 소속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바로 트윈스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Blyleven이 투표 결과 발표가 끝난 후 Fox Sports와 인터뷰하며 말했다. "제 커리어의 대부분동안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니까요."
Blyleven은 7월 24일에 명예의 전당 일원으로 쿠퍼스타운의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잠시 부스를 떠나야 하겠지만, 트윈스와 함께 방송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004년에 파긴슨 병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가 그 자리에 함께 할 수는 없겠지만, 그 어느 곳보다 편한 의자에서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지켜보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버지도 정말 자랑스러워 하실거다,'라고요." Blyleven이 말했다. "그리고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분명 그러실 거에요.'"
이 순간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Blyleven은 내년 이맘 때 다른 헌액자들이 새로 선출되는 순간에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온 사람으로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물어보는 질문을 받았다.
"Jack Morris와 오래도록 고배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의 지지자가 되려고 합니다," Blyleven이 12번째 도전에서 53.5%의 득표를 받은 투수 Morris에 대해 말했다. "그들이 가는 길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Jack이 그것을 이뤄내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그가 나로부터 힘을 얻어서 그에게도 그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 원문주소: http://minnesota.twins.mlb.com/news/article.jsp?ymd=20110105&content_id=16394958
(이 게시물은 위 링크의 기사를 한국어로 옮긴 글입니다. 심심풀이로 하는 일이므로 오역과 의역이 다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마세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한방'이 얼마나 중요한 알려주신 블라일레븐... 음, 이건 아닌가;;
좀 포장해서(?) 꾸준함의 대명사 블라일레븐!!
거기다 무려 14수만에 명전 입성하신거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