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요약: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트윈스의 질주
2010시즌 요약: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트윈스의 질주
또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다
By Kelly Thesier / MLB.com | 10/11/10 11:20 AM ET
MINNEAPOLIS -- 지난 2월 중순, 트윈스가 스프링 캠프를 시작하기 위해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 도착했을 때, 구단은 지구 우승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 그것은 2002년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이후 아직 이루지 못했던 일이었다.
트윈스는 기대감이 높았었고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에 대해 공공연히 언급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트윈스가 최초의 야외 구장에서 -- 타겟 필드 -- 첫 시즌을 멋지게 보낼 것이라는 기대는 또다시 포스트시즌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로 끝이 났다. 양키스에게 3-0 스윕을 당하면서 5번 연속으로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드림은 1라운드에서 갑자기 끝나버렸다.
"우리에겐 많은 목표가 있었습니다," 뉴욕에게 6-1로 패배한 이후 Ron Gardenhire 감독이 말했다. "여러 목표 중 하나는 이뤄냈습니다. 지구에서 우승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죠.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라운드로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달성하지 못했죠. 우린 플레이오프에서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이 실망스럽군요. 하지만 전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런 결말이 분명 트윈스에게는 실망스럽게 느껴지겠지만, 그렇다고 2010년에 팀이 이뤄낸 것들을 잊으면 안될 것이다.
Gardenhire 감독의 지휘 하에 트윈스는 지난 9년간 6번의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감독의 지도력이 바탕이 되었다. 팀은 올스타 Joe Nathan과 Justin Morneau의 공백을 이겨내야 했고 야외 구장으로 옮긴 첫번째 시즌임에도 시즌에서 94승을 거뒀다.
지난 겨울 오프시즌에 유격수 J.J. Hardy, 2루수 Orlando Hudson, 그리고 지명타자 Jim Thome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다른 어떤 시즌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캠프가 끝나기 전에 수퍼스타 포수 Joe Mauer와 8년간 1억 8천 4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시즌 출발은 굉장히 좋았지만, 구단은 약간의 문제들을 겪어야 했다. 부상과 예상치 못했던 부진이었다. 미네소타는 7월 7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뇌진탕을 당한 Morneau를 잃었다. 이 일은 전반기가 끝날 때 트윈스에게 찾아온 여러 고민거리 중 하나였는데, 트윈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3승 7패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그 이후 트윈스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기에 순위상승을 이뤄냈다. 트윈스는 후반기의 시작부터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9월 21일까지 45승 18패, 승률 .714라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2시즌동안 'Game 163'을 치뤄야했던데 반해, 올해에는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12일동안이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작년 10월, 트윈스는 시즌의 마지막 5달동안 7경기 차이를 극복해내며 기진맥진한 상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왔었다. 올해에는 정규시즌에 여유가 있었고 로테이션을 정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뭔가 다른 일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달랐던 올해가 다시 한번 갑작스레 끝이 났다.
"지금 당장은 시즌에 대해 생각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3차전에서 패배한 직후 Mauer가 말했다. "분명히 우리가 원한대로 끝이 나지는 않았어요. 우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시즌이 끝나는 순간에 우리가 있고 싶었던 자리에 있지는 않네요."
시즌 기록: 94승 68패, AL 중부지구 1위
결정적 순간: 트윈스는 2010 시즌의 대부분을 화이트 삭스, 타이거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보냈다. 미네소타는 시즌 중반 무렵에 전반기의 대부분동안 지켜왔던 선두자리를 내주었지만, 8월초 화이트 삭스와의 시리즈에서 중부 지구 선두를 탈환한 이후로 절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트윈스 팬들이 기억할 순간은 8월 17일에 타겟 필드에서 화이트 삭스를 상대로 펼쳐진 두 팀간의 마지막 3연전 시리즈의 첫 경기일 것이다. 미네소타는 디비전에서 시카고에게 3경기 차이로 앞서 있었는데, 1회에 4-0의 리드를 잡았지만 화이트 삭스에게 금세 따라 잡히고 말았다.
9회에 마무리 Matt Capps가 Alexei Ramirez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트윈스는 패배의 기운이 역력했다. 10회에 다시 Ramirez에게 적시타를 맞아 화이트 삭스에게 한점 차의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시카고는 경기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10회말, 예전에 시카고의 지명타자였던 Thome가 좌완 Matt Thornton으로부터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미네소타에게 경기의 승리를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트윈스를 끌어올리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고, 그 시리즈에서 미네소타의 선두자리를 뺏어오려던 화이트 삭스에게 일말의 희망까지도 없애버린 것 같았다.
잘된 점: Francisco Liriano가 토미 존 서저리 이전의 폼을 되찾았고 트윈스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Liriano는 커리어하이인 14승을 거뒀고, 구단이 향후 다년간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던 만큼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Mauer는 공격 부분에서 저조한 출발을 보였는데, 전반기에 .293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373의 타율과 .447의 출루율로 구단을 이끄는 한 축이 되었다. ... Jesse Crain 역시 시즌 초반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6월 중순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트윈스에서 가장 뛰어난 셋업맨으로 제 역할을 했다. ... Carl Pavano는 트윈스로 다시 돌아와서 팀내 최다인 17승을 거두었고 많은 젊은 선발진들의 멘토 역할을 해내면서 로테이션에서 베테랑 리더임을 증명했다. ...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트윈스는 3루에 공백이 있었는데, 신인인 Danny Valencia가 그 자리를 메우며 성장했다. Valencia는 85경기에서 타율 .311과 7개의 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 트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선발을 영입하지 못하면서 좌완 Brian Duensing이 7월 23일에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Duensing은 이미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선발로서도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내며 선발의 한 자리를 담당했다. ... Jon Rauch는 Nathan의 부상 이후 시즌이 시작될 때 마무리로서 콜업되었다. Rauch는 21세이브를 올렸고, 트윈스가 7월 29일에 Capps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전까지 9회를 책임졌다. ... Delmon Young이 드디어 눈을 뜬 시즌이었다. 이 좌익수는 팀 내 최다인 112타점으로 공격 재능을 폭발시켰으며, Mauer, Young과 함께 시즌 후반기동안 트윈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안된 점: 스프링 캠프를 끝마치기도 전에 Nathan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이 확정되면서 트윈스는 4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마무리를 잃었다 -- 이는 불펜에 큰 빈자리를 남겼다. ... 7월 7일에 2루 베이스에서 슬라이딩을 하던 Morneau가 수비수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그가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것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부상이 있기 전까지, Morneau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 개막전 선발이었던 Scott Baker는 팔꿈치 부상으로 두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었고, 선발 Kevin Slowey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 Nick Blackburn은 마이너 리그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 Nick Punto, Hardy, Hudson, 이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횟수를 합하면 7차례나 된다. ... 플레이오프에서 트윈스의 공격력은 실망스러웠는데, 타율은 .216에 그쳤고, 득점권에서는 18타수 2안타였다. 정규시즌에 781점을 득점하면서 이 부문에서 아메리칸 리그 5위에 올랐던 공격력과 비교된다.
가장 놀라운 점: 트윈스가 지난 1월에 1년간 150만 달러로 Thome와 계약했을 때, 준수한 베테랑 타자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Thome가 2009 시즌에 생산력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8월 27일에 40세가 된 이 슬러거가 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을 보일 것인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Thome는 구단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 중 하나로 활약했고 트윈스가 Morneau를 잃었을 때 라인업에서 좌타 빅뱃으로 역할하며 큰 빈자리를 채웠다. Thome는 2010년에 클럽하우스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필드에서도 트윈스의 가장 가치있는 자산 중 하나로 자신을 우뚝 세웠다.
▒ 원문 주소: http://minnesota.twins.mlb.com/news/article.jsp?ymd=20101010&content_id=1556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