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인터내셔널 (The International)

NLF 2010. 6. 18. 01:48


  영화 끝부분에 나오는 자막을 보며 생각난 노래 제목, 'Never Ending Story'. 어떤 기계의 나사 하나를 힘들게 빼놓았더니, 누군가가 다시 다른 나사를 채워놓은 셈이 되어버린 영화의 결말은 괜히 찜찜하고 허탈하다. 왠지 영화가 끝나지 않은 느낌. 조금 과장을 더하면, 싸고 안닦은 느낌이랄까;;
  뭐, 결말의 느낌이 그렇다고 해도 영화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다. 행동보다는 말이 좀 더 많았지만 그다지 지루한 느낌은 없었고, 여러 도시들을 배경으로 하는만큼 눈도 즐거웠다. 특히나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미술관에서의 총격신은 하이라이트.
  나오미 왓츠가 주연이라 하기엔 조금 민망한 역할을 맡아서 출연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역시나 명불허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