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방콕 데인저러스 (Bangkok Dangerous)

NLF 2009. 12. 22. 04:38

  한껏 폼을 잡고 스나이핑하면서 킬러의 4가지 규칙이니 뭐니 하며 어깨에 잔뜩 힘을 주던 니콜라스 양반. 냉철한 S급 킬러인양 행세하더니 갑작스레 사랑 드립에, 제자 드립을 친다. 어떤 동기도 없고 이유도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에 공감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킬러라고 하기엔 너무 느릿느릿한 그의 몸동작을 보고 있노라면,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엄청 빠른 사람이구나 할 정도. (찾아보니, 브루스 윌리스 나이가 더 많다!!) 거기다 폭파신도, 추격신도 왠지 심심해 보였고, 뭔가 비장한 결말도 동감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불만이 쌓이다보니, '그래도 킬러는 킬러구나'라고 할 수 있었던 총격신이 왠지 마이너스가 된 느낌.
  어쨌거나, 뜬금없이 등장해 해맑은 웃음으로 내 집중력을 높여준 양채니 만세! (결론이 뭐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