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미스트 (The Mist)

NLF 2009. 6. 29. 02:08

  영화가 끝난 뒤,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한동안 멍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했듯이 나 역시 "All Dead"의 엔딩을 예상했다. 하지만 안개 속을 뚫고 주인공을 향해 다가온 물체를 보았을 때, 절로 탄성이 흘러 나왔다. 아니, 어떻게 한 순간에 이렇게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인가..!!
  예상한 결말대로 끝났다고 해도 내겐 충분히 기억될 만한 영화였겠지만, 엔딩의 그 한 장면 때문에 절대 잊지못할 영화가 되어버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p.s 헤드샷(!)을 보고 통쾌함을 느낀 것은 나 뿐만이 아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