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NLF 2007. 12. 2. 12:33

  국내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웃었던 횟수를 열손가락을 접어가며 세어본다면, 펼쳐진 손가락이 더 많을 것이다. 그만큼 국내 코미디 영화와 나는 그 웃음코드가 잘 맞지 않았는데, 다행히(?) 이 영화로 손가락 하나를 더 접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영화 전체를 놓고 본다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김원희의 원맨쇼만큼은 정말 대단하다. 딸의 교복을 입고 혼자서 노는 장면(?)을 보면 웃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고, 딸의 속옷을 훔쳐입었다가 걸렸을 때 나왔던 대사 -잘 생각나진 않는다.. '가슴을 이렇게 꺼내놓고 다니냐' 였던가..- 와 행동은 내 웃음을 '팍' 터뜨렸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갑작스레 예뻐보이기 시작한 고은아. 사실 고은아가 나왔기 때문에 영화를 봤는데,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영화를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ㅋ 뭐, 이제와 생각해보면, 영화가 재미있게 느껴졌던 건 고은아의 영향이었을지도...-_-;;
  ↓ 배우 캡처화면은 잘 올리지 않지만, 그냥 한 컷 올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