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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문 (龍虎門: Dragon Tiger Gate)

NLF 2007. 7. 8. 04:07
 
  만화가 원작인 영화라서 그런지 영화 속 액션이 다소 과장된 듯 한 느낌이다. 뭐, 굳이 만화가 원작이 아니더라도, 하늘을 사뿐히 날아다니는(?) 무협영화가 대부분 그렇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건 머릿 속의 생각일 뿐이었고, 눈으로 느껴지는 것은 정말 멋있다는 느낌 뿐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예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견자단이 나왔다는 것도 또다른 재미였다. 비록 그가 출연한 영화를 일일이 찾아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그의 무술을 지켜본 것도 오랜 만에 느낀 즐거움이었다. (영웅 이후로 처음이다;;)
  그러나...-_-;;;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 스토리는 어찌할 것인가.. 액션영화에 뭔 스토리를 따지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몰입이 되야하지 않겠니-_-;; 드문드문 뭔가 빠진 듯한 구성에, 어색한 러브스토리는 손 좀 봐줬으면... (스포일러 주의→) 특히나 화운사신과 왕소룡(견자단)의 대결은 너무 허망하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해야할 장면이건만, 화운사신이 일방적으로 뭇매(?)를 맞으며 끝나버렸다. 그리고 무슨 권법인지 알면서 다 맞아주는 센스는 뭔지;;; 
  어쨌든 영화를 다 보고나면, 견자단의 팔 근육과 배우들의 액션씬만이 남는 영화다. 영화가 그렇게 길지 않으니,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