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트라이앵글 (The Triangle)

NLF 2007. 6. 19. 02:20

  근래에 이 영화를 본 사람에게 어떤 동기로 보게되었는지 묻는다면, 아마 십중팔구는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보고나서 재미있을 것 같아 보게되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내 추측일뿐이다....-_-;;) 나 역시 그러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전체의 재미와는 상관없이 예고편이 재미없는 영화는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의 주제인 '버뮤다 삼각지대'를 어릴 적 읽었던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책에서 처음 접했고, 그 때 참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나름 흥미롭게 감상을 시작했으나, 영화는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 작품은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아니라 총 세 편으로 이루어진 TV시리즈다. 1편에서는 여러 사건들을 펼쳐놓으면서 흥미롭게 잘 진행되는데 반해, 해결과정이라 할 수 있는 2편과 3편에서는 알 수 없는(?) 용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하고 주인공들의 말이 많아지면서 점점 흥미를 잃게된다. 주인공들이 겪는 신기한 현상에 약간의 관심이 가긴하지만, 조금, 아니 많이 실망스런 결말은 4시간 가까운 런닝타임이 허탈하게 느껴진다. 그래, 미국만세다.. 그리고 난 지금껏 그래왔듯이 계속 외계인설을 믿겠다...ㅋ
  그나저나, 어느 때부턴가 영화를 보고난 뒤에 그 영화에 나왔던, 괜찮았던 여배우를 검색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보는 내내 캐서린 제타 존스를 떠오르게 한 캐서린 벨, 기억하겠어..☆